음식물쓰레기, 버리는 순간부터 다시 자원이 된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적절하게 처리되면 사료, 퇴비, 심지어 바이오가스 라는 에너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 밥을 먹고 남은 음식, 채소와 과일의 부산물, 먹다 남은 반찬 등은 대부분 음식물 폐기물이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쓰레기'라고 부르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음식물 쓰레기에는 아직 많은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유기물과 영양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 방법은 크게 보면 사료화, 퇴비화, 에너지화 세 가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는 음식물쓰레기의 성상과 수분, 이물질 함량, 지역의 농업환경, 처리시설 및 경제성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사료화는 음식물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다양한 유기물과 영양성분이 들어 있고 이를 다시 가축의 먹이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모든 음식물쓰레기가 그대로 가축의 사료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전성과 위생, 이물질 제거, 품질관리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퇴비화는 음식물의 유기물을 미생물에 의해 분해·안정화하여 농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 에너지화는 공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음식물 속 유기물을 미생물이 분해하는 과정을 톤하여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거나, 정제하여 바이오메탄 더 나아가 바이오수소와 같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 여기서 한 가지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그렇다면 사료화가 좋은가, 퇴비화가 좋은가, 아니면 바이오가스가 좋은가?” 라는 질문에서 어느 하나가 무조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의 상태와 지역 여건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깨끗하게 분리되고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성분이 충분하다면 사료화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농업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요처가 있다면 퇴비화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높은 수분 함량 때문에 사료나 퇴비로 직접 활용하기 어렵거나 에너지 회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혐기성 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왜 분리배출이 중요한가? 여기서 우리가 버리는 순간의 행동이 중요해집니다. 음식물쓰레기에 비닐, 플라스틱, 금속, 유리 등의 이물질이 섞여 있으면 사료화든, 퇴비화든, 에너지화든 이들을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설비가 파손되거나,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조그만 플라스틱 혹은 비닐 조각이 돼지 사료에 섞여 몸속으로 들어갔을 경우를 상상해 보면 그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퇴비를 만들 경우에도 플라스틱과 같은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최종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는 이물질은 바이오가스 생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스 생산설비 작동을 위한 펌프, 교반기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거꾸로 음식물이 일반쓰레기에 혼합되어 소각로에 유입되는 경우에도 발열량 저하에 따른 연소불안정 뿐 아니라 음식물에 포함된 소금 등은 소각로의 부식과 운전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원화의 첫 번째 조건은 좋은 원료를 확보하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음식물을 버릴 때부터 제대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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